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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오거스타서 연습라운드 마스터스 출전?

03.31 10:16

타이거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14승을 거뒀다. 그 중 마스터스에서 4승을 올렸다. [골프파일]

타이거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04위에 자리했다. 18년 6개월 만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내달 9일부터 열리는 메이저 마스터스 출전을 놓고 관심이 뜨겁다.

미국의 ESPN은 1일 "우즈가 두 명의 클럽 회원, 자신의 캐디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우즈 전용기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리저널 공항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우즈의 출전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라고 의문 부호를 표시하고 있다.

골프월드의 기자 팀 로사포르테는 지난 31일 “우즈가 대회 출전을 희망한다고 말을 한 것과 달리 우즈는 생애 다섯 번째 마스터스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 신호가 보인다"고 했다.

로사포르테는 “우즈는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집 인근 메달리스트 골프장에 지난 2주 동안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우즈의 실력은 점점 향상된 모습을 보였고 스코어도 좋아졌다고 한다”고 했다. 또 우즈의 친구들도 “우즈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듯 보인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어 그는 "우즈는 항상 드라마틱한 순간에 확 불타오른다. 그래서 마스터스에서 분명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확률을 40대1로 보도했다. 세계랭킹 2위인 헨릭 스텐손이 16대1인 점을 감안하면 절대 낮은 수치가 아니다.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우즈의 절친한 친구 노타 비게이는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두고 확률을 90대10으로 했다가 지난주 50대50 확률로 변경해서 말한 바 있다. 그만큼 확신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우즈도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마스터스 출전을 희망한다"고 썼지만 이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우즈의 출전 여부는 대회 당일 가려질 수도 있다. 마스터스 대회 대변인은 “우리는 투어 토너먼트와 달리 미리 출전 여부를 말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경기시작 시작 전까지 맞춰서 출전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우즈는 3일 개막하는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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