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출전 확률 반반" 절친 노타 비게이
03.26 07:56

타이거 우즈의 친구인 노타 비게이가 전 골프황제의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봤다. 26일(한국시간) 120스포츠라는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다.
비게이는 우즈의 대학(스탠퍼드) 골프팀에서 함께 한 친구다. 우즈가 부진한 최근 몇 년 동안 우즈의 비공식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우즈의 발전은 꾸준하고, 특별하게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선수가 골프장에 발을 내딛으면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가서 경기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있다. 선수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느끼면 나가서 경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게이는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은 50대 50이다. 3주 전만 해도 출전 가능성은 10분의 1에 불과했는데 아주 좋아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나는 우즈의 골프는 괜찮은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 발 물러서서 쉬면서 여러 가지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자신의 계획대로 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아주 중요한 것은 미디어나 PGA 투어, 다른 사람들의 걱정에 끌려 다니면서 들볶이기 쉽다는 것이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쇼트게임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골프 스윙에서도 조금 문제가 됐던 것을 말끔하게 해결하라는 것이 나의 제안이다. 지난 주 잘 얘기를 했고 우즈도 대화를 한 후 기분이 좋았다”고도 말했다.
우즈는 지난 달 초 열린 대회에서 경기 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기권했다. 우즈는 ‘텃밭’이라고 불리며 8차례 우승했던, 지난 주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도 불참했다. 이유는 “내 실력이 내 기준에 맞지 않다”면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가려면 다음 주에 열리는 휴스턴 오픈에서 샷을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등록 마감 시간은 28일이다. 우즈는 프로가 된 후 마스터스에 나가지 않은 것은 허리 수술 받은 지난해 단 한 번이다. 2009년 연말 섹스 스캔들로 난파할 때도 이듬해 마스터스를 복귀전으로 택했다.
26일 현재 우즈의 세계랭킹은 96위다. 다음 주 100위 바깥으로 밀려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