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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슬로 플레이 때문에 골프장 짓는 거 아냐"

02.25 18:08

'골프광' 마이클 조던. 그는 농구 선수 시절 시상식에 불참하고 1400km를 달려 골프를 치러 가기도 했다. [골프파일]


마이클 조던이 슬로 플레이가 싫어 개인 골프장을 짓는다는 골프닷컴의 보도에 정면반박하고 나섰다.

조던은 25일(한국시간)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슬로 플레이 때문에 개인 골프장을 설계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골프닷컴은 지난 20일 “조던은 빠른 속도로 경기를 진행하는 걸 좋아하고, 그렇게 되지 않는 상황을 참지 못한다. 그런데 조던이 다니고 있는 베어스클럽 골프장에서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했다”라는 조던의 지인의 말을 인용, 조던이 개인 골프장을 설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조던은 반박했다. 그는 “항간에 내가 베어스클럽 골프장에 불만을 가졌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 베어스클럽 경영진, 스태프, 골프 코스 모두를 사랑한다. 단지 집과 가까운 곳으로 골프장 부지를 정했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에 기쁘다”고 말했다.

조던의 골프장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계획이다. 조던은 “과거에도 다양한 골프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도 계속 골프장을 둘러볼 것이다. 골프와 골프장 설계를 구상하는 것 모두를 사랑한다”고 했다.

조던의 골프사랑은 지독하다. 타이거 우즈 등 골프 스타들과도 두루 잘 지내는 조던은 지난 2012년 미국과 유럽간 국가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부주장을 맡기도 했다. 또 농구 선수로 활약하던 1988-1989시즌에서 NBA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지만 시상식에 불참하고 1400㎞를 달려가 파인허스트골프장에서 36홀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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