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맞바람에 부딪힌 배상문, 공동 8위

02.23 07:45

시즌 2승을 노리는 배상문이 맞바람에 부딪혀 공동 8위에 그쳤다. [골프파일]

병역 논란 속 배상문(캘러웨이)이 우승을 놓쳤다.

배상문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349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공동 8위다.

배상문은 8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다. 배상문은 페어웨이를 살짝 벗어난 나무 아래에서 세컨드 샷을 시도했다. 직접 핀을 보고 공략한 배상문의 세컨드 샷은 송곳처럼 날카로웠다. 공은 홀컵을 살짝 스쳐 지나가 샷 이글이 될뻔했다. 배상문은 여유롭게 버디 퍼트를 잡아냈다. 흐름을 이어간 배상문은 다음 홀에서도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홀 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후반 들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배상문의 샷도 흔들렸다. 11번 홀(파5)에서 배상문은 2온을 시도했다. 샷이 밀리면서 페어웨이를 벗어나 첫 보기가 나왔다. 이후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192야드 남은 지점에서 5번 아이언을 잡고 그린을 공략했지만 공은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공을 한 번에 꺼내지 못했다. 더블보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프린지에서 퍼트를 집어 넣어 보기로 막았다.

배상문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전 합류가 가능했다. 그러나 약간 짧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짧은 파 퍼트도 넣지 못해 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노승열(나이키)은 최종 합계 이븐파 공동 24위로 홀아웃 했다. 이날 1~5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인 최경주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오버파 공동 31위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