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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혼다 클래식 불참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02.20 15:21

타이거 우즈는 20일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에이전트를 통해 혼다 클래식 불참을 통보했다. [골프파일]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20일(한국시간) “혼다 클래식 주최 측에서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에게서 공식적으로 대회 불참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보도했다. 허리를 다쳤던 우즈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은 우즈가 지난 3년간 출전한 대회라 복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우즈는 아직까지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2012년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즈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첫 맞대결도 무산됐다. 세계랭킹 66위로 밀려난 우즈는 혼다 클래식 불참으로 50위권 안으로 재진입할 수 있는 기회도 사라져 3월 5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우즈는 이달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준비되면 다시 돌아오겠다.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투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우즈였다. 우즈가 가장 빨리 돌아올 수 있는 대회로는 3월 26일부터 열리는 WGC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꼽힌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목표라고 공공연하게 밝혀 왔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우즈는 점점 더 초조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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