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뱅크 2R 6개홀 보기5개, 날개 꺾인 강성훈
02.06 17:50

‘아시아의 왕자’ 강성훈(신한금융)이 6개 홀에서 보기만 5개를 범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강성훈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대회인 메이뱅크 말레이시안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다.
강성훈은 마크 워렌(스코틀랜드), 대니 치아(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공동 15위다. 이날 순위가 12계단 내려앉았다. 선두는 11언더파를 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알레한드로 카니사레스(스페인)다.
강성훈은 전날 5언더파를 몰아쳤던 기세를 전반 홀에서 그대로 이어갔다. 강성훈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8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더 잡아내 한 때 선두까지 뛰어 오르며 부활의 날갯짓을 활짝 펴는 듯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강성훈은 후반 들어 11~16번 홀에서 14번 홀(파4)을 제외한 모든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에는 샷이 흔들려 스크램블 상황에 자주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파 세이브조차도 쉽지 않았다.
아시안투어 최연소 퀄리파잉 스쿨 합격자 왕정훈(볼빅)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를 쳤다. 무려 92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29위까지 치고 올라 왔다. 왕정훈은 이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지난해 말 두바이 오픈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반면 양용은과 정연진은 각 9오버파, 1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J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7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