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안한 우즈, 겉으로는 여유
02.05 08:54
"목표는 마스터스다."
5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프로암.
타이거 우즈(미국)는 9홀만 돌고 클럽을 챙겨 클럽 하우스를 떠났다. 미국의 복수매체들은 "우즈의 경기력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앞다퉈 전했다. 우즈는 이날 9홀을 돌면서 페어웨이에 딱 2번 티샷을 떨어뜨렸다고 전해졌다. 아이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모습도 보기 어려웠고, 그린 주변에서 칩샷 실수는 여전했다고 한다.
우즈 역시 칩샷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칩샷을 하면서 지난 며칠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래도 우즈는 겉으로는 여유를 보였다. 우즈는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며 "옛날과 지금의 스윙은 극과 극이라고 할 정도로 전혀 반대다. 좀 더 샷을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 중에 있다"고 했다.
우즈는 올 시즌 목표로 오는 4월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를 꼽았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 집중해 준비하겠다"며 “우선 다가오는 마스터스가 중요하다. 이후에는 나머지 메이저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메이저 통산 14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18승)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2009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다. 일각에서는 메이저에 대한 중압감과 잦은 스윙 교정, 부상 등으로 우즈의 메이저 우승은 더 이상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