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두바이 2R -14 선두, 양용은 28계단 추락
01.30 17:33

양용은의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용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어 1오버파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양용은은 알렉산더 레비(프랑스), 폴 로리(스코틀랜드),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41위다. 이날 순위가 28계단 내려앉았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양용은은 10, 11번 홀을 각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시작했다. 이후 12, 13번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양용은은 15,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채 보기만 2차례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이날 양용은은 5언더파를 몰아쳤던 전날에 비해 전반적으로 샷감이 흔들렸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약 10야드 정도 덜 나갔고 전날 14차례 가운데 13번이나 페어웨이에 볼을 떨궜지만 이날은 4차례나 놓쳤다. 가장 큰 문제는 퍼트였다. 1라운드에서 평균 퍼트수가 26개였지만 이날은 33개로 7개 늘었다.
선두는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다.
2009년 이후 6년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매킬로이는 "훌륭한 라운드를 펼쳤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선두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더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연진은 이날 8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1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정연진은 올 시즌 한 차례도 컷 통과를 한 적이 없다.
J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