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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샷 실수 우즈, 올 첫라운드 2오버파 104위

01.30 09:11

타이거 우즈[골프파일]

타이거 우즈의 2015년 첫 라운드는 칩샷 실수로 시작됐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벌어진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1라운드 첫 두 홀 연속 보기였다. 지난해 말 스윙 교정을 하면서 칩샷 뒤땅을 여러번 쳤던 우즈는 올해 첫 라운드에서도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샷이 좋지 않았다.

1~4번 홀 연속 칩샷을 짧게 쳐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파 4인 첫 두 홀은 보기였고 파 5인 3번홀은 파, 파 3인 4번 홀에서는 더블보기가 나왔다. 결국 전반을 4오버파로 끝냈다. 11번홀까지 보기를 하면서 한때 5오버파로 최하위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우즈는 그린 주위 칩샷을 웨지 대신 4번 아이언을 썼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 좋지 않았다. 칩샷이 그린에 가지 못하거나 홀을 훌쩍 지나갔다. 우즈는 "예전 스윙과 현재 스윙 때문에 혼란하다. 예전에는 아주 각이 크게 내려갔고 지금은 그렇지 않아 스윙 최저점을 찾기 어렵고 내 스윙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즈는 "경기 초반 멘털 리듬을 찾지 못했다. 나중에 찾기는 했지만 그 동안 보기를 몇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펀치력은 좀 더 좋아진 것처럼 보인다. 후반에 이 힘이 나왔다. 파 5인 13번 홀에서 225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핀 바로 옆에 붙여 모처럼 타이거다운 이글을 잡아냈다. 341야드의 파 4인 17번홀에서도 1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았다. 그는 2오버파로 2015년 첫 라운드를 마쳤다.

드라이브샷 거리 318야드였지만 정확도는 35%, 그린적중률도 55%에 불과했다. 스크램블링은 37%로 좋지 못했다.

경기는 일몰로 다 끝나지 않았다. 라이언 파머가 7언더파 선두이며 키건 브래들리, 버바 왓슨이 6언더파 공동 3위다. 교포 제임스 한이 4언더파 9위, 노승열과 최경주는 3언더파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성준은 이븐파로 공동 65위, 배상문은 4오버파 119위, 대니 리는 6오버파 공동 129위로 경기를 마쳤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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